포스코는 박태준 전 명예회장이 미국 철강 전문지 AMM가 제정한 `철강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다고 20일 밝혔다.
`철강 명예의 전당`은 미국 메탈블레틴의 철강 전문 자매지 AMM이 세계 철강업계의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의 공로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올 해 처음 선정됐다. 1882년 창간된 AMM은 철강 전문지로 가장 긴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철강 명예의 전당에는 제철보국의 이념으로 철강 불모지 한국에 일관제철소를 설립해 산업 근대화를 이끈 철강왕 박태준 명예회장 외에 `베세머 제강법`으로 잘 알려진 영국의 고 헨리 베세머, 미국 US 스틸의 창업자 고 저지 엘버트 개리, 미국 철강사 뉴코 회장을 역임한 케네스 아이버슨, 미국 카네기 철강사 창업자 고 앤드류 카네기, 신일본제철 초대사장 고 요시히로 이나야마, 독일 경제발전의 주역인 코프 코퍼레이션 창립자 고 윌리 코프, 미국 베스렘 스틸의 성장을 주도했던 고 찰스 슈압 등이 입성했다.
AMM은 이번에 선정된 원로들의 활동상과 업적을 기리는 기념 자료들을 올 해 8월 미국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에 위치한 `철강 박물관`내 헌정관을 마련해 전시할 예정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