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지식경제부에는 실·국장들이 주체가 된 `브라운 백 미팅`이 생겼다.
브라운 백 미팅은 간단한 점심식사를 곁들인 토론모임을 말한다. 보통 점심으로 제공되는 샌드위치 등의 봉투가 갈색인데서 유래됐다. 누구나 제약 없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다고 해서 `캐주얼 토론회`로 불린다.
이 모임의 시작은 이전까지 진행하던 외부전문가 초청 강연보다 부처 내 선배들의 살아있는 경험을 공유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첫 테이프는 지난 2월 정양호 산업기술정책관이 독서 생활화를 주제로 끊었다. 정 국장은 출판사에서 앞다퉈 신간을 보내올 정도로 유망한 독서 관련 파워 블로거다. 그 동안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 삶의 지혜를 후배들에게 전하는 자리였다고 한다.
3월에는 정만기 기획조정실장이 `형, 과장도 쉽지 않아`라는 주제로 모임을 진행했다. 후배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이상으로 선배들도 많은 고민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서로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토론이 진행됐다.
4월 모임을 진행한 박원주 산업정책관은 좀 더 적극적인 주제를 택했다. `이끌고 갈 것인가, 끌려갈 것인가`란 주제로 후배들이 삶과 업무의 주체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지난달은 박일준 정보통신정책관이 `거꾸로 가는 시간여행`이라고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으며 오는 22일에는 문재도 산업자원협력실장이 `이것저것`이란 주제로 미팅을 진행한다.
문 실장이 정한 주제처럼 브라운 백 미팅은 정한 것도, 의도한 것도 없는 이것저것을 나누는 편한 자리다.
지식경제부 한 공무원은 “20년 이상 공직생활을 해온 선배가 전하는 삶의 지혜는 누구한테도 배울 수 없는 가르침”이라며 “후배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끌어주려는 선배의 진심이 전달되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