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개념의 스마트 ICT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지향적 ICT 정책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
한국정보기술학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현수·국민대 교수)가 지난 15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2012 국가 IT미래 비전 포럼(2차)` 참석자들은 ICT 산업 현안은 물론이고 경제 문제 등 국가 현안 해결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ICT 생태계 조성과 ICT 정책 체제 개선 필요성을 역설했다.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ICT는 미래 불확실성과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핵심수단이라며 ICT 기반 새로운 국가 발전전략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은 “ICT는 경제사회 등 메가 트렌드를 선도하며 가치를 창출하고 국가사회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자 미래 불확실성과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핵심수단”이라고 진단했다.
김 원장은 스마트 혁명 여명기인 현 시점에서 스마트 생태계 조성을 통한 가치창출 및 창조혁신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개방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형 생태계 △ICT 산업 내 구성요인이 동반 성장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 △ICT 생태계와 ICT 기반 경제사회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확산형 생태계를 방향성으로 제시했다.
김동욱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은 ICT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기능 통합을 비롯해 ICT 정부조직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원장은 “ICT가 국가 혁신 기반으로 중요성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며 “콘텐츠(Contents)와 플랫폼(Platform)·네트워크(Network)·단말(Device) 등 ICT 부문 간 통합과 제휴가 ICT 트렌드이자 ICT 생태계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평가했다.
CPND 부문간 통합·제휴 확대가 대세인 만큼 ICT 정책체제도 분산보다 통합의 방향으로 재정비돼야 한다는 의미로, 현재 분산된 ICT 체제에 대한 개편을 주장한 것이다.
주력 산업과 IT산업 동반성장을 주제로 발표한 장윤종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센터 소장은 “기술간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융합이 시대적 대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새로운 형태의 기술과 산업 창출이 부가가치와 성장의 원천”이라고 진단했다.
장 소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자동차·조선·항공·섬유·국방 등 5대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융합과 신개념·신기능의 창의적 제품과 서비스 창출을 위한 창의혁신 융합, 삶의 질 제고에 초점을 맞춘 생활밀착형 융합을 발전 모델로 제시했다. IT융합산업 발전을 위한 과제로는 규제완화를 손꼽았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