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더보드길래...1장에 4억?

36년 된 애플I, 마더보드 1장에 4억 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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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욕 경매 시장에 나타난 애플I의 마더보드가 무려 37만4500달러에 팔렸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4억3554만원에 이른다.

15일(현지시각) PC매거진, 슬래시기어 등은 애플I의 비교적 손상되지 않은 마더보드가 미국 소더비 경매에서 37만4500달러에 낙찰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비해 스티븐 잡스가 아타리 근무 시절 직접 손으로 쓴 제품 아이디어 노트는 2만7500달러에 그쳤다.

경매 주관사에서도 마더보드의 높은 가격에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당초 예상했던 낙찰가는 12만~8만달러, 잡스의 노트는 1만~1만5000달러였다.

애플I은 1976년 출시되어 약 200대가 판매되었다. 경매에 등장한 애플1의 마더보드는 다소 손상이 있으나 정상적으로 구동된다. 소더비의 설명에 따르면 4개의 A~D열과 1~18칼럼의 서킷보드, MOS테크놀로지의 6502 마이크로프로세서, MCS 6502 3776, 비디어 터미널, 키보드 인터페이스, 16핀 4K 메모리 칩의 8KB 램, 3개의 패커시터를 포함한 4개의 파워서플라이, PROMS(A1, A2) 내 펌웨어, 로프로파일 소켓, 브레드보드, 히트싱크, 확장 커넥터, 카세트 보드 커넥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더비는 “애플의 오리지널 카세트 인터페이스와 운영 매뉴얼을 가진 대단히 진귀한 아이템”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2010년에는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애플1이 21만3600달러에 판매되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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