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냉방 전용 요금 신설된다

정부가 이달 중 가스 냉난방 전용 요금제를 신설한다. 관련 제품 보급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도시가스 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가스 냉난방 공조요금제를 신설하기로 하고 발표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는 구체적인 발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6월 중 한국가스공사의 도시가스 도매공급비용과 함께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의 이 같은 결정은 가스 냉난방을 여름과 겨울 전력피크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안 중 하나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가스냉방은 하계 전력피크 기간인 5~9월만 원가보다 저렴한 `냉방용` 요금제를 적용받았다. 나머지 기간은 일반용이나 산업용 요금보다 비싼 업무 난방용을 적용, 유지비용이 많이 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 가스 냉방시스템을 도입한 수요처에서는 하절기 외에는 가스 냉방 요금보다 ㎥당 300원 이상 비싼 요금을 부담했다.

신설되는 공조요금제는 여름철뿐만 아니라 가스 냉난방 시스템을 설치하는 수용가에 연중 동일한 요금을 적용하는 것으로 기존 요금보다 저렴하다.

지경부 관계자는 “기존 냉방용 요금을 가스냉방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난방까지 확대해 공조요금제로 만들었다”며 “기존 요금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가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스 냉난방은 전력 피크를 분산해 국가 편익을 높이는 경제적인 시스템”이라며 “전용 요금제 신설로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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