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원에너지서비스가 이달 안으로 KCC에 도시가스를 공급한다. 연간 판매량만 1억7000만㎥에 달한다. 도시가스 업계의 매출 성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원에너지서비스(대표 조민래)는 이르면 오는 25일 KCC 여주공장에 산업용 도시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영국에서 수입하는 판유리 용해로 버너가 도착하면 설치 후 바로 가스배관을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KCC 여주공장 내 5개 판유리 용해로에 2012년과 2013년, 2015년에 걸쳐 공급하기로 한 당초 계획을 올해 안에 모두 마무리 하는 것이다. 업무 협약을 체결한 지 7개월 만이다.
코원에너지서비스는 올 매출 목표를 1조50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지난해 매출 1조3980억원에 비해 8%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KCC도 도시가스 도입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발전소 연료를 기존 벙커씨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화하는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KCC 여주공장은 국내 최초로 2002년 판유리 생산 공정에 도시가스를 연료로 채택한 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코원에너지서비스 관계자는 “KCC에 도시가스를 예정보다 일찍 공급하는 것은 올해부터 판유리 용해로에 도시가스를 사용하기 위해 시스템을 설치하려는 KCC와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려는 코원에너지서비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