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B2B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닷컴이 국내 고객 확보를 위해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집중한다. 이는 알리바바닷컴을 이용하는 국내 고객이 다른 주요국가 고객에 비해 턱없이 적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알리바바닷컴은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국내 첫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글로벌 사업 성과와 한국 중소기업 고객의 진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티모시 륭 (Timothy Leung) 알리바바닷컴 글로벌 사업부문 대표는 “한국은 세계 9위 수출국이며 8위 수입국임에도 알리바바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은 전체 고객의 1% 미만”이라며 “한국 고객을 대상으로 한 교육으로 협력체계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판매 기술 및 수출 관련 교육을 매주 진행한다. 중소업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느끼는 부담을 줄여 고객 활동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또 온라인 교육도 함께 진행하며 대상을 확대해 판매 고객 확보에 집중한다.
알리바바닷컴은 약 1000만개 상점을 운영 중이다. 세계 240개국의 5900개 카테고리의 중소업체 제품을 바이어 및 월마트 등 대기업에 공급하도록 연결한다. 알리바바닷컴의 국내 고객은 2008년 국내 진출 이후 매년 25%가량 늘어 지난 분기 18만명 수준을 기록했지만 전체 비중에서는 미미한 실정이다. 현재 알리바바닷컴은 미국 고객이 16.9%로 가장 많고 뒤이어 유럽 11.1%, 인도 9.9% 등으로 조사됐다.
배은주 알리바바닷컴 한국대표는 “회사는 국내 영업 강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고객 교육이라고 생각한다”며 “판매자 교육을 강화해 국내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고객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도록 협업을 강화해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