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머티리얼즈가 종합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재도약에 나섰다. 기존 태양광 장비·소재사업을 넘어 LED와 고효율 에너지시스템 보급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세미머티리얼즈(대표 박건)는 13일 발광다이오드(LED) 관련 제품 공급과 LED조명을 센서·제어기능과 결합한 에너지시스템 보급 사업으로 새롭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미머티리얼즈는 총 600억원을 투자해 에피웨이퍼, HV(High Voltage)&HP(High Power) 에피칩, 패키징, 모듈, 완제품까지 LED조명 생산을 위한 기술을 모두 갖춰 수직계열화를 달성했다. 지난 2010년 조명업체인 제일조명을 인수한데 이어 같은 해 경북 경산에 2만6000평 부지를 매입해 LED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 했다.
세미머티리얼즈는 LED조명과 센서·제어기술, 태양광 모듈을 결합한 시스템을 저온창고·축사·공장·물류창고 등에 최적화해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사업의 저비용·고효율화를 달성한다.
특히 미국·일본·중국·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HV&HP 에피칩은 하반기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현지 LED 전문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개발·생산·마케팅 등 전 분야 시너지 제고를 위해 현지생산 거점과 유통망 확보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박건 사장은 “각 국가에서 LED 조명 채택률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LED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많은 투자를 지속해왔다”며 “기존 태양광 장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노하우를 기반으로 충분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