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운전자 편의를 고려한 실용적 디자인
블랙박스를 보면 유선형 디자인이나 카메라 회전을 강조한 제품이 많다. 이에 비해 이 제품은 시각적 화려함보다는 운전자 편의에 중점을 둔 탓에 첫인상은 다소 딱딱해 보인다.

하지만 블랙박스가 한 번 달면 수명이 다할 때까지 자주 교체할 제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실용 중심은 오히려 반갑다.
본체는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었다. 표면에는 자외선 차단막을 입혀 긁힘이나 햇빛 탓에 일어날 색 바램 현상을 막았다. 카메라 렌즈 주위에는 LED를 달았다. 주차 중 주변 영상을 녹화하는 주차 녹화 모드를 작동하면 자동으로 LED가 켜진다. 운전자에게 현재 작동 상태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블랙박스가 작동 중이라는 사실을 알려 방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조작에 필요한 모든 버튼은 본체 뒷면에 배치했다. USB 케이블 단자나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왼쪽에 단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 덕분에 블랙박스를 앞 유리창에 고정한 상태에서 이리저리 고개를 돌려가며 메모리카드 슬롯을 찾는 수고가 필요없다.
USB 케이블 단자는 별도 판매하는 38만 화소 후방 카메라를 연결할 때 쓴다. 마이크로SD카드 슬롯에는 마개를 덧대 행여 메모리카드가 빠지는 걸 막아준다. LCD 화면이 없는 대신 음성으로 현재 상태를 알려주는 스피커를 본체 뒷면에 달아 안내 음성을 쉽게 들을 수 있다.
시가잭으로 전원을 공급받는다면 설명서에 따라 큰 어려움 없이 설치를 끝낼 수 있다. 물론 상시전원 방식으로 설치하려면 장착 서비스를 따로 이용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