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로 위기 맞은 농촌, 정보화로 변화 모색

정부가 농지관리에 공간정보를 적용하는 등 대대적인 농지정보화에 나선다. 축산물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제도도 정보시스템 기반으로 관리한다.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위기를 맞은 농촌을 정보화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다.

농어촌공사와 농촌진흥청은 각각 농지정보화와 농촌진흥사업 정보화를 위해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한다고 11일 밝혔다. 두 기관 모두 이달 ISP 사업에 착수, 올해 말 완료한다. 농어촌공사는 ISP 기반으로 △농림공간정보 구축 △시군구 농지종합시스템 고도화 △지리정보시스템(GIS) 포털 구축 △농지정보화 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진행한다.

농림공간정보 사업은 공간정보솔루션 고도화에 따른 최적화된 지도서비스를 구축한다. 내부 행정정보와 연계한 다양한 업무 정보도 지도상에서 표출한다. 액티브X 기반으로 구축한 시군구 농지종합시스템은 웹기반으로 전환한다. 한국토지정보시스템·새올행정시스템·지적행정시스템 등과 연계한다. GIS포털 운영을 위한 사이버 콘텐츠도 제작한다. 다양한 농지정보화 정보시스템도 추가 구축한다. 농어촌공사는 ISP 수립 결과를 토대로 향후 500억원에 가까운 농지정보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축산물 HACCP 제도를 정보시스템 기반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수립할 방침이다. 축산물 HACCP 제도는 지난 1998년 도입 후 농장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에 적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축산농가의 참여율이 낮아 효과적인 운용방안이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ISP 결과를 토대로 축산물 HACCP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엔터프라이즈아키텍처(EA) 현행화 및 정보화 사업 관리기능 개선을 실시, 지역 농업기술 정보화 지원과제도 발굴한다. 농촌진흥청·국립농업과학원·국립식량과학원·국립원예특작과학원·국립축산과학원 등 농업기술 관련 연구개발 데이터베이스(DB)도 체계화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체계적인 정보화 추진 기반을 마련, 효율적인 업무처리와 대국민 서비스 품질을 제고할 방침”이라며 “FTA 등으로 위축되고 있는 농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 정보화 관련 주요 사업 추진현황

자료 : 농촌진흥청·농어촌공사

FTA로 위기 맞은 농촌, 정보화로 변화 모색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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