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노동 환경으로 비난을 샀던 대만 폭스콘의 중국 청두 공장이 직원들의 집단 난동으로 또다시 화제에 올랐다.
7일 홍콩 명보는 대만 폭스콘의 청두 공장 기숙사에서 지난 4일반 직원 1000여명이 난동을 부려 수 십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도난 사건을 조사하던 경비원의 불친절한 태도에 불만을 품은 한 직원이 소란을 피우다 쫓겨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이 쫓겨난 것에 항의하던 직원들이 건물 밖으로 물건을 집어던지면서 확산돼 기숙사 3~4개 동에 있던 직원 1000여명이 가세해 불거졌다.
이들은 쓰레기와 맥주병을 건물 밖으로 던지거나 기물을 부셨으며 일부는 대형 폭죽을 터뜨리는 등 일대가 쑥대밭이 됐다. 경찰 수백 명이 출동해 수십 명이 체포됐으며 부상자도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