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6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열린 구글 맵스 콘퍼런스에서 3D와 오프로드, 오프라인 등 3대 지도서비스 개선안을 발표했다.
콘퍼런스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3D 서비스는 구글 어스를 통해 항공 촬영한 도시 모습을 제공한다. 구글은 이를 위해 촬영장치가 달린 소형 비행기가 주요 건물 주위를 날아다니도록 했으며 샌프란시스코 촬영 버전을 수주일 내에 공개하기로 했다. 주요 도시를 추가할 계획이다.
오프로드 서비스는 말 그대로 도로가 아닌 곳을 보여준다. 배낭에 장착한 촬영 장치 `트라이크`를 매고 동굴에 들어가거나 스키를 타고 설원을 보여주는 식이다.
오프라인 서비스는 와이파이나 3G망에 접속해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구글 지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평소에 받아 놓은 지도를 오프라인 상태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AP통신은 “글로벌 로밍을 원하지 않은 해외여행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폰에만 제공되기 때문에 가입자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이 아이폰6부터 구글맵 대신 자체 개발 지도를 채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구글과 애플 간 `지도전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