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월성 원전 1호기 안정성을 국제적 우수 사례로 인정했다.
IAEA 안전점검팀은 7일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한 점검결과 월성 원전 1호기가 안전기준을 우수한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크리바넥 IAEA 안전점검팀장은 “월성 1호기는 장기가동운전과 경년열화관리(운전연수 경과에 따른 설비상태관리)를 위해 광범위한 설비개선작업을 수행해 상태가 우수하다”고 밝혔다.
IAEA는 점검결과를 발표하면서 월성 1호기 중수로 원자로의 체계적인 정비개선프로그램 등 우수사례와 비상발생시 사용하는 제2제어실의 거주성 확보 등 개선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발전소 안전성을 더욱 증진시키기 위한 취지다.
이번 안전점검에는 로버트 크리바넥 팀장을 포함해 캐나다·체코·인도·일본·스위스·스웨덴 등 해외 각국 전문가 7명이 참여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주기적안전성평가 보고서, 주요기기수명평가 보고서, 방사선환경영향평가 보고서 등을 토대로 경년열화관리와 방사선환경영향평가 등이 국제적 기준에 따라 이행됐는지를 집중 점검했다. 이번 안전점검의 최종보고서는 IAEA본부의 최종검토를 거쳐 8월경에 발행될 예정이다.
한수원은 IAEA 안전점검으로 월성 1호기의 안전성이 국제적으로 다시 한 번 인정받은 만큼 최근 원전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자체의 의견을 수용해 점검을 자발적으로 신청하고 주민대표도 함께 참관한 만큼 투명성과 신뢰성을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