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각) 전 세계 인터넷 주소체계의 IPv6 시대가 본격 개막되었다. `월드 IPv6 런치(World IPv6 Lunch)`에 알렉사 랭크 기준 세계 톱 4위 웹사이트인 구글, 페이스북, 유투브, 야후를 포함해 3000여 웹사이트가 참여했다.
이날 IPv6 접속을 개시한 웹사이트로는 빙(Bing), AOL, 넷플릭스, 컴캐스트, AT&T, 마이크로소프트, NASA, 스프린트, 미국지질조사원, 소니(일본), 포르셰 등이 있다. 시스코의 네트워킹OS 기술 그룹의 수석 디렉터인 알랭 피오코는 블로그에서 전 세계 인터넷 페이지의 약 30%가 IPv6을 통해 접속될 것으로 추정했다.
기존 IPv4는 32비트 주소로, 37억개의 인터넷 주소를 사용할 수 있다. 많아 보이지만 스마트폰 등 인터넷 접속을 위해 IP 주소를 요구하는 모바일 단말기와 정보가전이 늘어나면서 부족해진 상태다. IPv6은 128비트 주소체계로 거의 무제한에 가깝다.
국내에서는 IPv6 연동망을 운영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6월 6일부터 1차적으로 참여하며, 이후 주요 인터넷 기업들이 순차적으로 참여해 나갈 계획이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