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 강소기업을 찾아서]<11>랩프런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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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프런티어 실험실 모습.

30년 이상 분석노하우를 보유한 국제공인시험기관 랩프런티어는 환경 분석 서비스분야 강자다. 새로운 분석법 개발과 연구개발 강화, 지식경영시스템 도입으로 최고의 민간시험분석서비스 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2000년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다이옥신, 폴리염화비닐(PCBs), 폐기물, 화장품, 축산물, 수질, 전기전자부품 검사 등 분야에서 국내외 16개 주요 시험분석기관인증을 획득했다.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은 시험분석기관 인증을 바탕으로 한 국가 인증 시험분석 대행 사업, 연구개발 품질관리 및 실험실 대행 사업(CAS)이다.

환경 분석 서비스 대표 아이템은 다이옥신 분석이다. 환경부는 폐기물 처리 중 발생하는 강력한 발암물질 다이옥신 양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랩프런티어는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잔류성유기오염물질관리법 시행규칙 규정에 따라 다이옥신 측정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소각로 및 전기로 등의 배기가스와 토양 및 폐수 등의 다이옥신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전력의 의뢰가 많은 PCBs 분석도 랩프런티어의 전문분야다. PCBs는 물에 거의 녹지 않고 전기절연성이 뛰어난 화학물질이다. 따라서 변압기, 콘덴서, 안정기 등 다양한 전기기기의 절연유, 열과환기 열매체, 감압지 등에 이용되고 있다.

랩프론티어는 지난 2004년 환경과학원과 함께 PCBs 분석방법을 정립했으며 제1호 PCBs 폐기물분석전문기관 인정을 받아 환경오염물질의 올바른 처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랩프런티어가 처리한 PCBs 분석은 10만여 건에 이른다.

랩프런티어는 쓰레기, 연소재, 폐유, 폐산, 폐알칼리, 동물의 사체 등 폐기물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지정폐기물을 배출하는 사업자는 폐기물을 처리하기 전에 폐기물분석전문기관의 폐기물분석결과서를 환경부에 제출해야 하는데 이 업무를 랩프런티어에서 담당하고 있다.

랩프런티어의 또 다른 주력 사업은 연구개발 품질관리 및 실험실 대행 사업(CAS)이다. CAS를 이용하면 대학기관이나 기업이 정부용역과제를 수행하거나 제품용도 분석이 필요할 경우 화학분석 컨설팅부터 최종 리포트까지 일련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랩프런티어에 따르면 CAS를 이용하면 실험분석에 필요한 비용이 약 30~70% 절감된다. 고가의 시험장비 구입, 시험실 운영, 인력채용, 시험에 필요한 소모품 구입 등에 들어가는 비용 투자 없이 랩프런티어 분석 장비와 전문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

이덕희 랩프런티어 사장은 “한 물질이나 제품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장비뿐만 아니라 전문인력과 부수적인 비용 등이 필요하다”며 “꾸준한 분석 수요가 있는 기업이 아니라면 자체 분석은 비효율적이고 랩프런티어와 같은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것이 적은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환경정책이나 연구개발 방향에 대한 이정표가 되는 시험분석 서비스는 신뢰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랩프런티어는 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LIMS)과 분석·평가 담당자 구분 등 객관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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