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6월 수상자로 기능성 극세사 생산기술을 개발한 이상훈 고려대 교수를 선정했다.
이상훈 교수는 자연에서 거미가 거미줄을 생산하는 원리를 모방해 마이크로칩으로 극세사를 생산하는 연구를 10년간 수행했다. 머리카락 굵기보다 3배 가는 극세사 모양을 다양하게 만들거나 물질 자체를 바꾸지 않고 재배열만으로 새로운 재료를 만드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기술은 간 조직 및 신경 재생과 같은 조직공학·재생의학 분야에서 응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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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의 연구결과는 지난해 11월 `네이처 머티리얼즈`에 발표됐다. 이 교수는 극세사 생산기술 연구 성과를 영향력 있는 SCI 저널에 100여편 논문으로 게재해 재료 및 바이오 장비 분야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교수는 “연구 성과를 인공 간 등 바이오 인공장기와 당뇨환자 혈당 유지를 위한 약물 분야에 응용해 질병 치료에 기여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