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컴테크놀러지(대표 김준오)가 초소형 골프거리 측정기 `보이스 캐디` 수출국을 미국과 동남아 중심에서 유럽과 호주 등지로 확대한다. 지난해 전체 매출 10%에도 못 미쳤던 수출 비중을 올해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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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컴테크놀러지는 지난해 2월 출시한 `보이스 캐디`가 국내외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해외 현지 딜러망을 기존 8개에서 12~15개로 늘리고, 수출지역도 30여개국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영국과 독일 등을 중심으로 한 유럽연합(EU) 지역과 호주·캐나다 등지에 4~7개 딜러망을 새로 구축 중이다.
기존 미국 지역과 일본·중국·태국·싱가포르 등지에는 국가별로 딜러망을 운영했지만 유럽지역에서는 독일 딜러를 비롯해 한 딜러가 여러 국가를 담당하는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수출국 다변화로 올해 50억원 정도 매출을 `보이스 캐디` 수출로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 전체 매출 목표는 지난해 2배 규모인 총 120억원. 이 가운데 80% 이상은 `보이스 캐디`로 달성할 계획이다.
김준오 사장은 “2010년 연간 5000대에도 못 미치던 국내 골프거리 측정기 시장이 `보이스 캐디` 출시 이후인 지난해 10만대 이상으로 늘었다”며 “올해는 5월 말 현재 기존 딜러망으로만 2만5000대(15억원)를 수출하는 성과를 기록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