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열풍이 인텔코리아에 함박웃음을 선사했다. 국내 시장을 타깃으로 진행했던 투애니원 프로모션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세계 여러 국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인텔은 새로운 울트라북용 듀얼코어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를 5일 세계에 동시 발표한다. 이를 앞두고 각 국가별로 새로운 울트라북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인텔코리아는 인기 아이돌 그룹 투애니원(2NE1)과 YG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테디와 공동으로 울트라북 송을 제작하는 `메이크 썸 노이즈`(Make Thumb Noise)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인텔코리아 페이스북에서 매주 2~3개의 짧은 음원을 공개하면 이 중 자신이 선호하는 음원에 투표하면 된다. 선정된 음원을 바탕으로 테디가 다음 단계 음악 작업을 진행한다. 각 단계별 제작된 음원은 인텔코리아 페이스북에서 공개한다.
약 4주에 걸쳐 진행한 이 프로모션은 4일 현재 전 세계에서 약 110만표를 거두는 성과를 거뒀다. 전 세계 사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이고 영어와 일어도 지원했지만 당초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한 프로모션이라는 게 인텔코리아 측 설명이다.
실제로 투표 참여 국가를 살펴보면 한국보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국가들의 투표율이 더 높다. 한국에서는 약 35만 표가 나왔는데 이는 총 투표수의 약 3분의 1 가량에 불과하다.
해외 국가 중 가장 많은 참여율을 보인 곳은 인도다. 인도는 약 7만5000표를 기록해 한국에 이어 투표수 2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 태국 약 5만6000표, 인도네시아 2만3000표, 일본 1만3000표 등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외에도 유럽, 미주 등 다양한 국가에서 참여했는데 이 비중이 37만표 이상이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아태지역에서 이번 프로모션을 홍보했지만 당초 예상보다 해외 사용자들이 열성적으로 참여해 놀랐다”며 “프로모션 대상 지역이 아닌 곳에서의 참여율도 상당해 울트라북이 추구하는 소통·연결·공유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코리아는 새로운 울트라북 프로세서의 글로벌 발표에 맞춰 5일 완성된 울트라북 송을 공개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