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캠핑족이 늘고 있다. 주말이면 가족 단위의 SUV 차량이 서울 기점 100키로미터 내의 캠핑장을 가득 메운다. 캠핑, 피크닉, 오토캠핑 등 단어의 개념 정리가 어려울 만큼 대세가 되고 있다.
캠핑과 함께 관심을 받는 것이 캠핑카다. 국내에선 쉽게 찾아보기 어렵지만, 외국 영화 등에서 종종 등장하는 캠핑카는 야외에서 낭만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꿈의 공간이다.
영국 웨일스에 위치한 자동차 개조 업체 `더블백`이 내놓은 캠핑카가 화제다. 폴크스바겐 T5를 개조한 이 캠핑카는 자동차 뒷 부분이 튀어나와 공간이 2배 가량 늘어나며 천장은 소형 텐트처럼 솟아오른다. 일명 트렌스포머 캠핑카(변신 캠핑카)다.
제조사의 설명에 따르면, 캠핑장 등에 캠핑카를 주차한 후 버튼을 누르면 자동차의 뒷부분이 미끄러지듯 튀어나오며 차체가 늘어난다. 2m에 달하는 이 부분은 침대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차체가 늘어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45초다.
차량 내부엔 접이식 침대와 테이블, 의자 등이 있으며, 식사를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변신 캠핑카`는 캠핑 마니아 뿐 아니라 일반 네티즌의 눈길도 사로 잡고 있다. 에어컨, 자동식 텐트 및 주방이 포함된 이 캠핑카의 가격은 1억원으로 알려졌다.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