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이사장 이현재 전 국무총리)은 1일 오후 호암아트홀에서 김황식 국무총리와 이건희 호암상 설립자 등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도(제22회)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김민형 박사(49, 옥스퍼드대/포스텍 석좌교수) △공학상 현택환 박사(48, 서울대 중견석좌교수) △의학상 정재웅 박사(52,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 △예술상 진은숙 작곡가(51,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작곡가) △사회봉사상 이동한 이사장(61, 사회복지법인 춘강) 등 5명이다.
수상자에게는 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시상식은 이현재 이사장의 인사말과 오세정 심사위원장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에 이어 김황식 총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 총리는 축사에서 “21세기 창조 경영의 시대에는 인재가 바로 국가경쟁력”이라며 “호암재단이 지난 91년부터 학술, 예술, 사회봉사 부문의 공로자를 찾아 격려함으로써 사회발전과 복지사회 건설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상식에는 정원식 현승종 이홍구 이한동 전 총리를 비롯해 정관계, 법조계, 재계, 금융계, 언론계, 학계, 문화체육계, 사회복지계, 의학계, 외교사절 등 총 550여명이 참석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수상자 등은 이날 저녁 신라호텔에서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시상식 다음날인 2일 오후 호암아트홀에서는 예술상 부문 수상자인 진은숙 씨의 수상기념 렉처 콘서트가 개최된다. 또 시상식을 전후해 서울대, KAIST, 연세대, 민사고, 서울과학고 등 전국 주요 대학, 과학고, 학회 등에서 호암상 수상자들의 수상 기념 강연회도 13회 열린다.
호암상은 삼성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려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한 상으로 지금까지 학술·예술, 사회발전,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 111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