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R 3D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시너지 낼 것" KDC2012

“광범위한 적용이 가능한 필름패턴편광안경(FPR) 3D 방식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코리아디스플레이콘퍼런스(KDC) 2012`에서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은 최신 TV 기술 트렌드에 대해 발표하고 이렇게 강조했다.

어떤 디스플레이에도 필름을 붙여 3D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FPR 방식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TV나 초고선명(UD) TV와 쉽게 결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셔터글라스(SG) 방식은 액정과 백라이트 내부 조정이 필요하지만 FPR 방식은 필름만 붙이면 되기 때문에 차세대 디스플레이에도 그대로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TV 트렌드에 대해 LCD는 해상도를 더욱 높여 UDTV로 발전해 가고, 또 한축에서는 AM OLED TV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UDTV는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TV를 대형화하는 데 유리한 반면, AM OLED는 곡선 형태의 TV나 투명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데 강점이 있다.

강 연구소장은 “풀HD 해상도 때문에 PDP가 LCD에 무릎을 꿇은 것과 같이 LCD는 결국 해상도를 높이는 길로 발전해 갈 것”이라며 “일본 NHK가 지상파를 통해 UD 실험방송에 성공하면서 UDTV 시대가 바짝 다가왔다”고 강조했다. 또 “UDTV가 대중화될 경우 해상도가 LCD에 비해 못 미치는 AM OLED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면서도 “백라이트 없이 자체 발광하는 점과 투명 디스플레이·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는 점이 AM OLED의 장점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에는 정호균 성균관대 교수와 노리아키 오시마 도쿄연구센터 이사 등이 AM OLED 기술 동향에 대해 소개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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