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외부 스피커 앞에 달아 소리 살렸다
테이크핏은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색상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재질은 유광 플라스틱이며 화이트 모델은 배터리 커버에 은은한 펄을 곁들였다. 화면 주위와 홈 버튼에는 크로뮴 도금으로 포인트를 줬다.
전면 스피커는 통화 음성 외에 음악이나 동영상 음향을 들려주는 역할도 한다. 스마트폰 외부 스피커는 보통 본체 아래에 달아 소리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기 일쑤다. 이에 비해 테이크핏은 본체 앞면에 스피커를 달아 이어폰 없이 음악이나 동영상을 즐길 때에도 제대로 된 음향을 만끽할 수 있다.
유심이나 마이크로SD 카드를 장착하려면 여느 스마트폰처럼 전원을 끄고 배터리까지 분리해야 한다. 배터리 커버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이용할 때 필요한 안테나 역할을 겸한다.
아이스크림샌드위치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대부분 전면에 하드웨어 버튼 대신 화면에 나타나는 소프트웨어 버튼을 이용한다. 하지만 테이크핏은 메뉴와 홈, 이전 버튼 등 하드웨어 버튼을 그대로 달았다. 화면 해상도가 960×540이어서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버튼까지 처리하면 글자나 그림, 앱을 표시할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본체 오른쪽 아래에는 요즘 스마트폰에서 보기 힘든 스트랩 연결고리를 달았다. 자주 쓰는 기능을 버튼 한 번으로 실행할 수 있는 핫키도 더했다. 두께는 9.3㎜, 무게는 130g으로 휴대하기에 부담 없는 수준이다.
스마트폰 메뉴는 보통 아이콘과 텍스트로 이뤄져 있다. 넘기는 방향이나 방식만 다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테이크핏은 아이콘 대신 큼지막한 글자로 각종 기능을 표시하는 타이포홈 인터페이스를 추가했다. 흔한 아이콘 대신 큰 글자로 각종 기능을 나타내기 때문에 잔글씨를 보기 어려운 중장년층에게도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