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전자+자동차)주가 위기에 빛났다. 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로 지난주 급락했던 증시가 주간 시장 첫날 반등에 성공, 코스피지수는 1800선에 바짝 다가섰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67포인트(0.94%) 오른 1,799.13, 코스닥지수는 0.21포인트(0.05%) 오른 448.89로 장을 마쳤다.
반등의 이끈 것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현대차, 기아차 등 전차주였다. 삼성전자가 4만3000원(3.69%) 오른 120만9000원을 기록한 것을 중심으로 현대차(3.49%), 기아차(3.82%), 삼성전기(3.62%), LG화학(0.72%), LG디스플레이(0.24%) 등 상승했다.
그리스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았지만 여론조사에서 긴축재정을 주도하는 신민당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는 다소 안정됐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리스 내에서 우파 지지도가 올라가고 있는 점, 유럽연합(EU) 성장성 회복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는 점 등을 들어 증시 반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유로존 탈퇴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그리스 여론은 긴축을 지지하는 쪽으로 다시 선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여론 조사에서는 다음달 17일에 치러질 2차 총선에서 긴축을 지지하는 신민당이 제1당을 차지할 것으로 조사됐다는 설명이다. 또 긴축을 찬성하는 신민당과 사회당을 합친 예상 의석수가 164석으로 과반수를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고 전했다.
유로존의 성장성 회복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EU집행위를 중심으로 경기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EU 집행위원회는 유로존 성장제고를 위해 2000억유로 규모 경기부양책을 검토 중이고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신재생에너지 및 첨단 기술 분야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도 “상황이 급박해지자 그리스 여론이 기민하게 움직일 조짐을 보이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과 국제통화기금(IMF) 발언 강도가 누그러들고 있어 입장차가 좁혀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