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금융 현장을 찾아서]KTB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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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업력은 4년에 불과하지만 금융권 IT 경쟁력은 최고임을 자신한다.”

KTB투자증권(대표 주원)이 IT 분야 경쟁력을 앞세워 리테일시장 강자 도약을 준비 중이다.

[스마트금융 현장을 찾아서]KTB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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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후발주자로서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 시장을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유용환 전무를 비롯한 이 회사 IT본부 구성원이 금융권 IT분야 베테랑인 데다 전신인 KTB네트워크가 IT 업계 투자에 강점을 보인 만큼 핵심 노하우가 경영에 녹아있는 점도 강점이다.

지난해 3월 사내 인트라넷 놀이터를 구축한 것도 좋은 사례다. 금융권 최초로 사내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도입, 모바일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메일·결제와 같은 업무는 24시간 자유롭게 이야기를 통해 공유한다. IT 기업처럼 창의성을 중시한다.

◇스마트앱에 선도적인 기술 접목=창의성은 증권거래 스마트앱과 HTS 등 고객채널로 속속 스며들고 있다. KTB투자증권 스마트앱 `KTB모바일`은 이 회사 HTS나 홈페이지 이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밖에 없다. 별도 등록없이도 관심종목과 보관함에 있는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편리함 때문이다. 고객이 어떤 매체를 사용하더라도 기기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정보를 공유하는 `N스크린` 전략을 표방했다.

증권업계에선 선도적으로 스마트앱에 푸시 알람서비스, 차트패턴 검색 등을 제공한 것도 차별화된 요소다. 푸시알람은 고객이 자신이 보유 종목의 알람 패턴을 정하면 수시로 스마트폰 알림 창을 통해 이를 전달하다. 언제 어디서나 휴대하면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강점을 최대한 끌어냈다.

차트 패턴 검색 기능은 손가락으로 모바일 액정 위에 차트를 그리면 그린 패턴과 유사한 차트를 분석해 제공하는 기능이다. 현재 차트패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2~3곳에 불과하다.

KTB모바일이 다른 증권사 스마트앱과 차별화된 것은 자체 스마트앱 개발인력을 확보하고 있기에 가능했다. 다른 증권사가 외부 IT 기업에 개발을 의존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MTS 자체 개발인력을 갖추고 있어 고객의 요청이나 새로운 기능 업그레이드를 재빨리 반영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반기 새옷 입고 탈바꿈= KTB모바일은 하반기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기존 스마트앱 버전이 기능에 초점을 맞춰 개선됐다면 이번에는 사용자 환경(UI)과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증권사 앱 대부분이 기존 HTS 화면을 모바일에 맞게 변환하는 수준에 그친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이다.

최경배 업무개발 팀장은 “스마트폰 UI의 최대 강점은 개인용컴퓨터(PC)와 달리 터치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있다”며 “업그레이드 버전은 이를 최적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선보인 차트패턴 검색도 고객에게 더 친근하고 쉽게 쓰도록 터치를 최대한 고려했다”며 “터치에 최적화된 증권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강해 증권 앱으로서 핵심기능인 트레이딩 기능의 우수함은 물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유용환 KTB투자증권 IT본부장

“인간의 기본적인 지식 습득방식인 터치를 최대한 활용한 기기가 스마트폰이듯 KTB모바일은 이를 적극 반영할 계획입니다.”

유용환 KTB투자증권 IT본부장은 금융권 IT 1세대다. 유 본부장(전무)은 1996년 대우증권 시절 `다이얼밴`이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개발을 주도했다. 인터넷도 생소하던 시절, 이를 발판으로 대우증권을 온라인 강자 대열에 합류시켰다. 이후 그는 대우증권과 한국스탠더드차타드증권 최고정보책임자(CIO), 우리투자증권 신시스템구축센터장 등을 거쳤다.

이력이 증명하듯 그는 IT 개발 현장을 진두지휘하면서도 결코 시장 트렌드에 소홀하지 않는다. N스크린, 클라우드, SNS 접목 등을 고민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유 본부장은 “올해가 KTB증권이 리테일 분야 강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투자자가 아직 10% 안팎에 그치지만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리테일 시장 변화의 축이 될 것이란 예견에서다.

유 본부장은 “IT는 하나의 보조수단이 아니라 경영전략”이라며 “하반기 내놓을 새로운 HTS와 스마트앱은 KTB투자증권이란 테두리에서 고객이 `놀이와 수익을 함께하는 즐거운 투자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B투자증권 스마트앱 현황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