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에서 사용하는 폭발물 처리로봇, 부산 항만에서 사용되는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로봇, 문화센터에 설치된 서비스 로봇 등 우리 생활 전반에 사용되는 로봇들이 국산 기술로 개발된다.
지식경제부는 로봇 시범보급사업 아이디어 발굴형 공모를 진행해 한울로보틱스·로보메이션·대교 등 7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로봇을 상용화하기 위해 정부가 최고 15억원(총 80억원 이내) 사업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로봇 개발 업체와 수요처가 공동으로 응모하는 방식이다.
지경부는 응모한 31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최종 7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국내 컴소시엄이 6개, 해외 컨소시엄 1개가 뽑혔다. 지난해 10개 컨소시엄이 선정된 것을 감안하면 다소 줄어들었다.
선발된 컨소시엄은 사업 내용 보완을 거쳐 이달 중 계약을 맺은 후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사업비는 로봇 제작뿐 아니라 테스트베드 구축〃운영 등에 사용된다.
지경부는 지난해 310억원 규모의 로봇시범보급사업을 처음 시행한 바 있다. 로봇시범보급사업은 아이디어 공모형과 범부처 주도형으로 나눠 진행된다. 지난해 아이디어 공모형 사업에 90여억원이 지원됐고, 범부처 주도형 사업에 151억원이 투입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224억원 규모의 로봇시범보급사업을 진행한다. 아이디어 공모형 사업에 80억원 지원하고, 범부처 주도형 사업에 11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강감찬 지경부 로봇산업과장은 “정부가 주도해 국산 로봇 수요를 창출해 테스트베드를 진행하고, 향후 수출까지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올해 선정한 7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확산되면 2015년 국내 5000억원, 해외 5억 달러 규모의 신규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로봇시범보급사업 아이디어 공모와 관련된 동영상은 유투브(www.youtube.com)에서 `12년도 로봇시범보급사업`이라고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아이디어 발굴형 로봇시범 보급 사업에 선정된 컨소시엄 내역
*자료:지식경제부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