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흥 두 도시에 있는 `스마트허브(구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는 1만5000여 중소기업이 집적해 있는 우리나라 최대 중소기업 밀지단지입니다. 스마트허브가 활성화해야 우리 경제도 발전합니다. 산업단지 리모델링 사업인 QWL(Quality of Working Life)과 한국형 생태산업단지 구축 사업인 EIP(Eco Industrial Park)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반월시화 단지가 갖고 있는 낡고 어두운 이미지를 바꾸겠습니다.”
최종태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 경기지역본부장은 16일 스마트허브가 역동적으로 돌아가야 우리나라 경제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그가 본부장을 맡고 있는 경기본부는 산단공 산하 8개 지역본부 중 하나다. 반월·시화·시화MTV·아산(포승) 4개 단지를 관리하고 있다. 이들 4곳에 입주한 기업은 1만5143개로 전국 최대 규모다.
지난 2월 말 부임한 최 본부장은 그동안의 소회에 대해 “소위 말하는 3D업종과 하청업체들이 많아 기업이 인력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직 상담과 일자리 연계시스템을 확충하는 등 일자리 미스 매치를 줄이는데 우선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허브는 총면적 3만1942㎡로 기계 분야 기업이 48.7%, 전기전자가 19.9%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인쇄회로기판(PCB) 관련 기업이 350여곳이나 되는 국내 최대 PCB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곳 PCB기업들이 올리는 매출은 약 4조원으로 국내 전체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최 본부장은 오는 2019년까지 추진하는 EIP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지난 2005년 처음 시작돼 2019년까지 15년간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구닥다리 이미지가 강한 산업단지를 녹색 생태공간으로 바꾸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산단공 경기본부는 K워터가 시흥에 3조5000억원을 투입해 2016년 완공하는 친환경 첨단산업단지 시화MTV(Multi Techo Valley) 분양도 맡고 있다. 상업 및 주거지역을 포함해 개발규모가 9256㎡에 달하는 이곳은 첨단 부품·신소재 등 주로 IT 관련 기업이 들어선다.
최 본부장은 “지난 2010년 3월 처음 분양을 시작해 현재 52%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수도권 산업단지로는 분양가가 낮아 인기가 높고 올해도 5월과 10월 두 차례 분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 본부장은 경희대 공학사와 한국외국어대 경영학석사과정을 마쳤다. 1998년 7월 한국산업단지공단 본사 조사협력부장을 시작으로 기획조정 실장, 충청권 본부장, 호남권 본부장을 지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