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케이엔알시스템(대표 김명한)은 미국·일본 등 외산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국내 시험기 시장에서 국내 대표기업으로 뛰고 있다. 설립한지 12년 만인 올해 연 매출이 14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내 시험기 시장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시험기는 상품이 출시되기 전 내구성과 성능 등을 테스트 하는 기기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시험기 외에 제품 개발부터 완성까지의 모든 시험 절차를 컨설팅 해주고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국내 시험기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000억 원정도 추정된다. 세계 시장 규모는 연간 3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신흥공업국을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케이엔알시스템이 주력하는 사업 분야는 △자동차(Automotive) △철도(Railroad) △토목(Civil Engineering) △에너지(Energy) △로봇(Robotics) △재료(Material) 등 6가지다. 이 회사는 전문 시험 평가팀도 운영하고 있는데 시험기 제작뿐 아니라 시험관련 서비스까지 대행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현대모비스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다.
최근에는 지진 등 기상 이변이 빈번히 발생하는 토목 분야에서 시험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케이엔알은 토질시험과 지진 등 대형 환경 시뮬레이션을 제작해 관련 연구기관에 납품하고 있다. 케이엔알시스템의 목표는 5년 내 세계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시험기 시장에서 `테스팅 허브(Testing Hub)` 역할을 하는 것이다.
김명한 대표는 “일반사람에 생소한 시험기는 하나의 상품이 소비자에게 공급되기 전에 그 성능을 테스트하는 기계로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모든 직원이 혼혈일체가 돼 국내는 물론 세계 시험기 시장에서 주목 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