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아닌 지자체에서 열리는 수출상담회로는 최대 규모라해도 과언이 아닌 `ITC 2012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회`에는 눈에 띄는 빅바이어들이 꽤 많이 모습을 보인다.
미 최대 연방 IT 하드웨어 및 소모품 공급업체 ABM페더럴이 대표적이다. 1991년 설립된 이 회사는 IT 하드웨어와 관련된 다양한 품목을 미 연방 정부에 공급한다. ABM페더럴 구매 담당 부사장이 직접 방한해 국내 중소 IT기업과 수출 상담을 벌인다. 중국에서는 차이나텔레콤 고객부문 매니저 주웨이 리와 차이나유니콤 판매 부분 매니저 펑 징이 행사에 참여한다. 글로벌 기업 500위권에 꾸준히 선정되는 차이나텔레콤은 유선전화, 모바일서비스, 인터넷 및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차이나유니콤은 뉴욕, 홍콩,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통신사업자다. 지난해 매출은 4조 달러 였다.
1984년 설립된 중국 대표 전자업체 하이얼에서 온 바이어도 시선을 모은다. 창홍IT도 주목받는 빅바이어다. 순자산이 100억 위안이 넘는 창홍이 2001년 출자한 이 회사는 IT 및 통신관련 기업에 각종 IT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1980년 설립된 중국 최초 중외합작전자회사로 중국내 브랜드 가치 상위 10개 기업에 들어가는 콘카그룹(KONKA Group)과 디지털 라디오와 전등이 주력 제품인 토프로미스(Topromise) 바이어도 참석한다.
인도에서는 소프트웨어 관련 바이어들이 많이 참가한다. ERP 솔루션이 주력인 체인시스(Chain Sys)와 뭄바이에 위치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서비스회사인 파라매트릭스(Paramatrix)가 대표적이다. 금융 서비스 솔루션 분야 인도 선두기업인 IIFL과 인도 최대 부동산 회사 중 하나인 인디아불스(Indiabulls) 바이어도 방한했다. 1995년 설립된 러시아 대형 컴퓨터 부품 유통 및 시스템통합(SI) 회사인 노마(NORMA)그룹도 눈여겨 볼만한 바이어다.
대만에 최초로 3G망을 구축한 대만 아시아퍼시픽텔레콤(APTG)도 참가한다. 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초고속 무선통신망과 초고속 유선 및 인터넷사업을 벌이고 있다. PC 및 모바일 기기용 온라인 게임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인 요가메(Yogame)와 디지털위성 수신기 산업 개척자로 평가받는 유로스타, 브라질 베트로 테크놀로지스(Vetro Technologies) 바이어들도 국내 우수 중소 IT업체를 찾아 방한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