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텔레콤·하이얼 등 내로라하는 해외 대기업 구매 담당자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IT 수출 상담회인 `ITC 2012 해외바이어 초청 소프트웨어(SW) 융합 전시 상담회`가 17,18일 이틀간 인천 송도컨벤시아 2층 프리미어볼룸 A,B홀에서 열린다.
인천시와 지식경제부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세계 18개국 83개 기업 IT·SW·전자기기 관련 글로벌 바이어 100여명이 참석한다. 국내에는 IT 및 SW 융합 관련 기업 146곳이 참가해 이들 글로벌 바이어들과 1대1 수출 상담회를 벌인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을 주축으로 안양지식산업진흥원·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안산정보산업진흥센터·용인디지털산업진흥원 등 수도권 내 다른 4개 지역 SW 및 IT 진흥기관도 공동 주관자로 참가해 규모를 키웠다.
주요 상담 품목은 △디지털콘텐츠 및 SW(임베디드·모바일·게임·엔터테인먼트·교육·금융·비즈니스 및 솔루션 등) △SW융합(로봇·NT·BT·RFID/USN·u시티·그린IT 등) △디지털 정보기기(디스플레이·스마트폰·스마트패드·휴대형 전자기기 등) △통신방송(통신 및 네트워크 장비·방송관련 장비) 등이다.
행사에 참가한 국내 기업은 지난해 126곳에서 146곳으로 18% 정도 늘었다. 초청된 해외바이어도 지난해 15개국에서 18개국(미국·일본·대만·싱가포르·브라질·인도·중국·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홍콩·이란·이라크·말레이시아·나이지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중동·태국)으로 늘었다. 초청 외국기업 수는 54곳에서 83곳으로, 바이어는 78명에서 100명으로 각각 확대됐다.
방한하는 바이어 중에는 미국 최대 연방 IT공급회사인 ABM 페더럴(ABM FEDERAL)의 구매(소싱) 당당 부사장 글로리아 J 루이스(Gloria J. Lewis)도 있다. 또 중국 대형 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을 비롯해 하이얼, 창홍IT, 콘카 등 중국 유명 대기업 구매 관계자들도 모습을 보인다. 러시아 대형 시스템통합(SI) 및 컴퓨터 부품 유통업체 노르마(NORMA)와 중동 대형 유통사 유로스타(Eurostar), 인도 대형 증권사 IIFL 관계자도 참석해 국내 우수 IT기업과 비즈니스 상담을 벌인다.
행사 둘째날인 18일에는 특별행사로 `브릭스 데이(BRICs DAY)`도 열린다. 풍부한 자원과 거대 인구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의 바이어들이 대거 초청돼 이들 국가 진출을 원하는 국내 중소IT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행사 개막에 앞서 주최측은 사전 온라인 매칭 시스템을 통해 바이어와 국내업체들을 1대1로 연결해줬는데 행사가 열리는 이틀간 약 770건의 수출상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ITC 2012 수출 상담회`는 기존 수출 상담회와 달리 제품을 전시할 수 있는 소규모 전시부스를 따로 마련했다. 바이어가 기업과 수출 상담을 한 후 바로 현장에서 해당 기업 제품을 보고 시연할 수 있게 한 것이다.
EU시장 진출 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18일 송도컨벤시아 1층에서 열리는 EU시장 진출 설명회에는 KOTRA 담당자가 나와 EU시장 진출 방안을 설명하고 JS관세법인 관세사가 한·EU FTA와 원산지 인증수출자제도에 대해 소개한다. 전시회 참가 국내 기업은 부스비 등 제반 비용을 무료로 제공 받았다. 인천시는 행사와 별도로 다양한 후속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수출 상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조성갑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은 “수출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IT 및 SW융합 관련 중소기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행사를 열게 됐다”면서 “세계적 공항과 항만 시설이 있는 인천은 수출 기업이 비즈니스 하기 좋은 도시”라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