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출시도 안했는데 1000만대 팔렸어?

각국 통신사 선주문량만 1000만대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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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이통사 선 주문량을 기록한 삼성전자 `갤럭시S3`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3`가 출시되기도 전에 텐밀리언셀러에 등극할 전망이다. 세계 각국 통신사 주문이 폭주해 선주문량만 벌써 1000만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휴대폰사업을 시작한 이래 선주문 물량으로 1000만대를 돌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 세계 145개국 290여개 통신 사업자가 선 주문한 `갤럭시S3` 물량이 1000만대에 육박했다.

갤럭시S2 선주문량 300만대보다 세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갤럭시S3는 최단기간 텐밀리언셀러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S3는 애플 `아이폰`을 능가하는 통신사 1순위 모델이 됐다. `아이폰4S`가 발매 사흘 만에 400만대 판매를 돌파했는데, 갤럭시S3가 이 기록을 갈아치울지도 관심사다.

증권업계는 삼성 갤럭시S3가 애플 등 글로벌 경쟁사 신제품 공백기에 출시돼 3분기 중 무난히 1000만대를 넘길 것으로 예측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까지 경쟁 기업 신제품이 미미해 1000만대 판매에 특별한 장애 요인은 없을 것”이라며 “8월 중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3는 런던올림픽에서 공개하면서 마케팅 효과까지 배가돼 5월 말부터 연말까지 5000만대에 달하는 출하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월말 영국 등 유럽에서 먼저 출시되는 갤럭시S3는 4.8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4㎓ `엑시노스4 쿼드` 프로세서를 장착한 스마트폰이다. 얼굴·눈·음성·모션 등 인간 신체 특징을 인식해 자동으로 동작하는 인간 중심 사용자 환경(UI)를 적용했다.

영국 보다폰은 지난 11일 월 41파운드(약 7만5000원) 요금제로 2년 약정하면 갤럭시S3 16GB모델을 무료로 주는 예약 판매 가격을 제시했다.

6월 초 SK텔레콤에서 3G 모델로 국내에 첫 출시되는 갤럭시S3는 기존 갤럭시S2보다 비싸고 갤럭시 노트보다 조금 싼 90만원 중반 대 출고가가 정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는 밝힐 수 없지만 사상 최대 선주문이 들어온 것은 맞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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