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트리즈 뮤직, 해외 음원 확대

저작권 프리(free) 서비스 `라임덕비즈` 서비스 회사 원트리즈뮤직이 해외 음원까지 영역을 확대한다. 원트리즈뮤직(대표 노종찬·도희성)은 룩셈부르크 음원사 자멘도와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6월에 웹상에서 음원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일본·미국에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음악을 큐레이션해서 들을 수 있는 플랫폼도 선보인다.

자멘도는 룩셈부르크 음악공유 사이트. 음악가들이 음원을 공개해서 홍보하고 영리적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원트리즈뮤직은 자멘도에서 제공되는 음악을 이용해 매장음악 서비스, 영상제작용 음원 서비스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인 `라임덕비즈` 서비스는 커피숍 등 오프라인 매장 음악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지금까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음악을 틀려면 한국저작권협회에 저작권료 이외에 공연 사용료와 보상금을 따로 내야 했다. 규모가 큰 매장은 연간 15억원까지 음악 저작권료로 부담해야 했다. 원트리즈뮤직은 저작권협회에 신탁되지 않거나 저작권이 만료된 음악 약 70만곡을 모아 매장에 서비스해 저작권료를 70~80% 낮췄다.

링코·커피빈·이마트와 배경음악이 필요한 영상제작사, 대기업 웹페이지가 주요 고객이다. 소호형 매장, 대기업 매장, 병원, 약국도 주요 타깃 고객이다. 중소기업청 산하 창업진흥원 선도벤처 연계기술 창업 지원사업에 선정돼 약 1억3000만원을 투자 받았고 아이온 커뮤니케이션즈에서 멘토링을 받고 사무실을 빌려 쓰고 있다.

전국에 있는 매장 음원은 특허를 받은 시스템을 이용해서 본사에서 한꺼번에 관리한다. 올해 다양한 음원 확보를 위해 로엔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음원 사업자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6월에는 웹상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도 베타버전을 공개한다. 가입자가 각자 좋아하는 음악 목록을 만들고 다른 사람들과 음악 목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 다른 음악 서비스와 차별화하기로 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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