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주간]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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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력 향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24회 중소기업주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독일 중소기업은 기술력으로 세계를 제패했다” 며 “기술로 금융위기가 와도 경쟁력을 유지했다”며 기술 개발 중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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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우리 경제 영토가 세계 3위로 넓어졌다”며 “넓어진 경제 영토를 중소기업이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고의 기술로 과감히 세계 시장에 진출하자는 제안이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 가치창출을 위한 4대 과제로 3불(不) 문제 해소, 스몰자이언츠, 연구개발(R&D) 사업개발, 투명·책임경영을 제시했다. 특히 기술·서비스·비즈니스 융합 환경속에서 중소기업이 적극적인 사업개발로 성장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기관 차원에서 추진한 대·중소기업 공생발전 노력이 큰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한 중소 기업인으로부터 “`최근에는 대기업에서 납품단가를 깎자는 얘기를 듣지 않는다`고 감사의 말을 들었다”고 전하며, “의미 있는 발전을 거뒀으며 중소기업 중앙회 노력 결과로 평가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최근 발표한 공생발전지수 평가 결과에 대해 “일부 대기업에서 (불합리하다고) 지적하는 게 일리가 있다”며 “업종에 따라 평가기준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나타냈다. 김 회장은 이어 “조사방법을 합리적으로 만들면 대기업도 불만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라며 “조사 기업이 `억울하다`라는 얘기가 나오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다만 “대기업이 많이 개선됐지만 일부는 `소나기만 피하자`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민관이 공생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이 말하는 공생발전은 노력한 만큼 대가를 달라는 것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이런 주장은 동일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경제민주화가 돼야 복지국가로 갈 수 있다”며 “그래서 중소기업 중앙회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