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IR 비대칭 정보 제공 여전

상장기업들이 특정 투자자에게만 투자설명회(IR) 정보를 제공해 `정보의 비대칭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IR 전문 연구업체 큐더스IR연구소(소장 김준영)가 발표한 `2011년 상장사 IR 신뢰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투자자에게 공정하게 공개해야 하는 IR자료를 공개하지 않거나 특정 투자자에게만 공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장사들이 지난해 개최한 공식 IR활동은 모두 1522회로 이 가운데 IR자료가 공개된 것은 전체의 53%에 불과한 819회에 그쳤다. IR 개최 공시를 하면서 `관련 자료는 당일 현장 배포`로 명시해 관련 규정을 공개적으로 위반한 기업도 119곳에 달했다.

상장사 가운데 한 차례라도 공식적인 IR를 진행한 기업은 모두 381개로 1800여개 상장사 가운데 22%에 그쳤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63%, 코스닥시장에서는 30.9%의 IR활동에서만 IR자료가 공유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공정성 차이도 컸다.

회계기준을 명확히 밝히지 않아 투자자 혼란을 가중시킨 사례도 많았다.

지난해 공시에서 2011년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기업은 모두 398개사로, 이 중 명확한 회계기준을 밝힌 곳은 67개사에 불과했다. 331개 기업은 가이던스에 대한 회계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 투자자에게 오히려 혼란만 줬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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