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주말 오후시간 게임에 헌납

게임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은? 14∼16세 중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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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 10명 중 9명은 휴대폰을 이용하고 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보유한 학생도 6명이나 됐다. 하루 평균 게임 이용시간은 중학생이 초등학생이나 고등학생에 비해 길었다.

이는 여성가족부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의뢰해 2011년 10월부터 11월까지 벌인 `청소년 매체이용 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에는 전국 초등학교 4∼6학년과 중·고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6514명이 참가했다.

◇중학생은 게임을 좋아해=10대 남학생 10명 중 9명은 온라인게임 이용 경험이 있었다. 평균 게임 이용시간은 평일 1시간 36분, 주말 2시간 48분을 기록했다. 게임을 가장 오래 즐기는 연령층은 중학생으로 평일 1시간 48분을 기록했다. 주말에는 3시간 24분이나 됐다.

온라인게임을 가장 많이 하는 시간대는 평일 저녁 7∼9시, 주말 오후 1∼4시였다. 10명 중 2.7명은 게임 이용을 위해 부모의 주민번호 또는 휴대폰 번호를 사용했고, 절반에 가까운 45%가 게임 아이템 구입을 경험했다.

◇스마트폰 소지율 6배 증가=2007년 청소년의 휴대폰 소지율은 68%였다. 하지만 5년 새 90%를 넘어섰다. 특히 스마트폰을 가진 청소년이 급격히 늘고 있다. 2010년 6%였던 스마트폰 소지율은 2011년 36.2%로 6배 이상 증가했다.

한 달 평균 휴대폰 요금은 4만원 이하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10명 중 1명꼴로 8만원 이상을 통신비로 지불하기도 했다.

남녀 성별로는 남학생은 게임을 즐겨 이용했고, 여학생은 채팅 등 문자메시지 도구로 휴대폰을 사용했다. 휴대폰 집착도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았다. 전체 응답자 중 11%는 휴대폰이 울린다는 착각을 자주 하는 편이며, 24%는 휴대폰이 없으면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SNS는 여학생 비중 높아=14∼16세 중학생이 TV 시청을 가장 많이 하고, PC를 이용해 게임과 음악을 감상하는 비율도 가장 높았다.

SNS는 남학생(49.1%)보다 여학생(71.1%)이 더 많이 이용했으며, 28.3%는 하루에 적어도 한 번 이상은 SNS로 친구와 소식을 주고받았다.

이밖에 P2P에서 다운로드한 콘텐츠로는 영화가 63.9%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음악(44.9%), TV프로그램(43.1%), 게임(26.4%), 음란물(10.6%) 순으로 조사됐다.


온라인게임 이용시간 현황

자료:여성가족부

중학생, 주말 오후시간 게임에 헌납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