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지경부와 산학협력 활성화 맞손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손잡았다.

3일 지경부와 교과부는 산학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광역경제권 단위 산학협력 시스템 구축과 현장 맞춤형 기술인력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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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오른쪽)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3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지경부-교과부간 산업협력 증진 MOU`를 체결했다.

먼저 51개 산학협력선도대학(LINC)과 1000여개 지역기업이 참여하는 `산학협력협의회`를 5+2 광역경제권별로 구성해 지역인재 양성 및 기술혁신 공동 추진한다. 또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직업교육을 내실화하고 고졸 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업계, 테크노파크(TP) 등이 교육과정 개발, 기업탐방, 현장연수 등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시작되는 교과부 LINC 육성사업과 지경부 2단계 광역선도사업 연계를 통해 광역권 단위 산학협력과 대학과 지역기업 간 기술인재 양성에 나선다. 대경권 선도사업인 스마트모바일에 경북대, 안동대, 계명대 등 해당지역 대학이 협력하는 방식이다. 올해 2개 사업 예산만 4550억원에 달한다.

또 마이스터고·특성화고 교육이 산업현장 수요 적기 반영을 위해 산업계가 교육과정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교육과정 개발은 전자산업 등 3개 분야에 `고교 직업교육 혁신지원단`을 구성, 운영한다. 산업기술대와 기업이 연계해 교원 100명을 대상으로 기계·전자·메카트로닉스 등 5개 과정에 대한 교원 직무 연수도 7월부터 진행한다.

산업계 경력이 풍부한 우수인력을 대학 `산학협력중점교수`로 채용해 대학교육을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개선하고 산학공동 연구 활성화도 추진한다. 테크노파크(TP)와 교육청이 협력해 마이스터고·특성화고 학생들의 기업 탐방 및 현장연수는 물론 TP나 국가출연연구소 보유 장비를 활용한 실습교육 등도 지원키로 했다. 이달부터 2000명 학생을 대상으로 150개 지역우수기업 탐방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지역 중소〃중견기업이 겪는 가장 큰 애로는 우수 인재 확보”라며 “긴밀한 정책 연계를 통해 지역인재가 지역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 이주호 장관도 “산업현장에 필요한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고교, 대학 교육단계에서 현장과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학이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지역대학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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