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車에서 수상한 냄새가 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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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지만 생각보다 황사가 심하지 않다. 공기청정기 판매도 지지부진한 상황. 실제로 주요 공기청정기 업체의 1분기 매출을 보면 웅진코웨이 5∼10%, 위니아만도 10%, 리홈 20% 등 작년동기대비 뚜렷한 하향세를 보였다.

하지만 자동차용 공기청정기 상황은 조금 다르다. 4월에만 신제품이 6종이나 쏟아졌을 만큼 움직임이 활발하다. 공기청정기 시장점유율 1위 웅진코웨이가 이 시장에 진입한 것도 성장 가능성을 높다는 이유에서다.

◇ 과다한 오존 발생 주의보=자동차용 공기청정기 시장이 뜨면서 제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중에 나온 자동차용 공기청정기는 대부분 음이온식을 이용한다. 설계나 조립이 쉽고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문제는 제품에 따라서는 오존이 발생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08년 한국소비자원 시험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21개 조사 제품 가운데 38%가 허용기준치 이상 오존을 내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음이온 공기청정기와 오존은 땔 수 없는 관계다. 미국 웨인프로덕트의 자동차용 공기청정기를 수입 판매 중인 천년넷 오태호 대표(www.airmate.co.kr)는 "자동차용 공기청정기가 내뿜는 오존 문제는 미국에서 먼저 이슈가 돼서 미국 환경청(EPA)이 정한 공공보건규격을 준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일부 제품은 오존이 발생한다는 내용을 빼거나 구체적으로 얼마나 발생하는지 어떤 기관 인증을 받았는지조차 명시하지 않은 게 많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캘리포니아주 대기자원위원회가 오존 생성 방식 공기청정기가 천식을 악화시키는 등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지난 2009년부터 기준치 0.05ppm 초과 제품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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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 방식의 공기청정기는 아크나 코로나 방전을 통해 음이온과 오존을 내보내는 것이 기본 원리다.

◇ 업계 자정노력·정부 규제 나와야=물론 음이온 방식이라고 해서 무조건 오존을 내뿜는 건 아니다. 같은 방식이라도 오존이 발생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형태로 나뉜다. 금속 재질 대전판에 고압 전류를 흘려보내 아크나 코로나 방전을 일으키는 방식에서 오존이 발생한다. 하지만 반대로 음극선에 고전압을 걸어 전자(음전하를 갖는 질량이 아주 작은 입자)를 직접 내보내 공기 중 수분을 분해, 수산화기(OH-) 상태로 만드는 방식에선 오존이 발생하지 않는다.

오존이 나온다고 해서 무조건 인체에 악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다. 적당량은 오히려 살균이나 탈취 효과를 낸다. 공기청정기 성능의 바로미터 격인 음이온과 오존을 어느 정도 거리에서 얼마나 측정했는지 안다면 건강상 문제는 없다. 오 대표도 이런 점을 지적한다.

그는 "소비자에게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오존에 대해서도 밝힐 것은 밝히고 공인기관 인증과 음이온이나 오존 측정거리도 사양표에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오존 발생 제품에 대해 지속적인 법망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기술표준원은 오존을 이용한 야채 과일 세척기의 오존 발생이 문제가 되자 시험평가를 통해 올해부터 전기용품안전기준 및 운용요령 개정안을 입안했다.

이에 따라 오존 발생 기기는 제품이나 사용설명서에 ▲오존발생 배출부로부터의 안전사용 거리 ▲제품 사용 중이나 후 오존 소멸을 위해 실내를 환기시키라는 주의사항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의 사용 금지에 관한 사항 등을 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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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전 장치에 고전압을 걸어 전자(음전하를 가지는 질량이 아주 작은 입자)를 직접 내보내 공기 중 수분을 분해, 수산화기(OH-) 상태로 만드는 방식은 오존이 발생하지 않는다.

◇ 시장 더욱 치열해질 것= 업계는 현재 자동차용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를 연간 10∼15만대로 추산하고 있다. 전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가 연간 6,000억원 규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10% 정도다. 결코 작지 않은 시장이다. 더구나 최근 일부 자동차에서 일산화탄소 등 배기가스 실내 유입 문제가 터지면서 자동차 실내 공기 질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부쩍 늘었다. 정부도 2009년부터 자동차 실내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 같은 환경호르몬물질을 일정 수준 이하로 규제하는 `새 차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을 실시하고 있다.

오 대표(www.airmate.co.kr)는 "시중에서 판매중인 자동차용 공기청정기는 음이온 방식이 대부분이지만 피톤치드나 웅진코웨이처럼 전통적인 필터식 모델 등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라며 "자동차 제조사도 공기청정기를 기본 채택하기도 해 앞으로 시장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오토메이트 직접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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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메이트(모델명 : AS1250K)는 특별한 이온 방출 방식 공기청정기로 자동차 시거잭에 꽂아 사용한다. 별도의 필터가 필요치 않고 소음이나 별도의 유지비 부담이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음이온과 적당량의 오존을 통해 곰팡이, 매연, 악취, 세균성 병원균 등을 없앨 수 있다.

오존의 최대방출량은 0.026ppm(8시간 노출)으로 환경기준치인 0.05ppm을 준수하며 별도의 음이온 조절 레버를 통해 오존 농도 조절이 가능하다. 1분 안에 2.6㎥(2,500ℓ) 크기의 공간에서 오염물질을 95∼99%까지 제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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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온 조절은 본체 가운데에 마련된 조절 레버를 이용하며 오염이 실할 경우 드라이버를 통해 오른쪽으로 돌려주면 된다. 최대 성능으로 맞추면 LED 깜빡임 속도가 빨라지고 음이온 배출구에서 사람이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바람이 나온다. 비릿한 냄새가 많이 날 경우 조절 레버를 왼쪽으로 돌리면 음이온 발생량이 적어진다.

음이온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은 편리하지만 드라이버가 필요하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물론 평소에는 건드릴 일이 별로 없으니 큰 문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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