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체크카드처럼 쓸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휴대폰 결제서비스 기업 다날과 KG모빌리언스는 금융결제원과 제휴해 스마트폰 결제를 은행 계좌와 연결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두 회사가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은 후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바코드 리더로 인식하면 등록된 은행계좌에서 해당금액이 출금된다.
편의점이나 레스토랑, 커피전문점 등에서 플라스틱 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면 등록된 계좌에서 실시간 출금되는 형태다.
스마트폰 바코드를 이용한 계좌이체 서비스는 농·수협, 우체국 등 국내 21개 은행계좌와 17개 금융투자회사 CMA 계좌에서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바코드 계좌이체 결제 서비스 결제한도는 1회 30만원, 1일 100만원이다. 두 회사는 안드로이드용 앱을 출시했으며 다음 달 아이폰용 앱을 선보인다.
다날(대표 류긍선·최병우)은 바코드 결제 솔루션 `바통`에 은행 계좌이체 결제를 도입했다. 바통 바코드 계좌이체 결제 서비스는 베니건스와 휘닉스파크, 개그스토리마트, 달콤커피, 아이비스글로벌(PC방), 살자(레스토랑)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KG모빌리언스(대표 윤보현)도 `엠틱 계좌이체` 서비스를 24일부터 시작한다.
가맹점은 미니스톱, 교보문고, 에뛰드하우스, 핫트랙스, 피자헛 등이다. 윤보현 KG모빌리언스 사장은 “후불형 휴대폰 결제와 계좌이체 방식의 상호 보완 기능으로 소비자들이 편의성과 더불어 계획적이고 현명한 소비지출이 용이하다”며 “오프라인 휴대폰 결제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전자지갑 활성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