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조립가구업체 이케아(IKEA)가 가구와 TV를 결합한 신제품을 내놓고 TV시장에 전격 진출했다.
주요 외신은 18일 이케아가 서랍장 모양의 가구에 LED TV와 무선 베이스 스피커는 물론이고 인터넷 연결장치, CD·DVD·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을 내장한 TV가구 `우플레바(UPPLEVA)`를 자사 유통점을 통해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이케아는 기존 TV가 여러 멀티미디어 기기들과 연결할 때 복잡한 케이블로 미관상 좋지 않은 점에서 우플레바를 착안했다. 가구 형태에 내장해 케이블이 드러나지 않으며 통합기능을 갖추고 있어 한 개의 리모컨으로 모두 작동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하이데일리는 이날 우플레바에 들어가는 TV와 멀티미디어 기기는 중국 TCL 제품으로 이케아와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했다고 전했다.
우플레바는 TV 크기가 24인치에서 46인치까지 4개 종류로 나눠지며 색상도 회색·검정·파랑색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가구와 동일하게 DIY(Do it yourself) 형태로 판매돼 소비자가 구입한 이후 직접 조립해서 사용해야한다.
톨가 온쿠 이케아 스웨덴 영업 담당은 “소비자는 가전제품과 가구를 간단하게 조합해 사용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6월부터 스웨덴과 프랑스·폴란드·독일·이탈리아 등에서 처음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케아는 하반기에는 나머지 유럽 지역으로 판매 매장을 확대하고 내년에는 전 세계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TV와 작은 거치대만 포함된 최저가 모델 가격은 6500 스웨덴크로네(약 112만원)이며 추가 구성품에 따라 판매 가격은 다양하지만 구체적인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