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욕실용품 1위인 대림바스가 프리미엄 일체형 도기와 비데 렌탈 사업을 앞세워 올해 매출 1000억원 돌파에 나선다. 3년차에 접어든 해외 사업도 매출 가시화 기반을 다진다.
대림바스(사장 이해영)는 17일 서울 논현동 쇼룸에서 올해 사업 전략 발표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강태식 대표는 “올해 프리미엄 비데 일체형 도기 공급을 확대하고 리모델링 및 해외 시장을 공략해 매출 11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대림바스는 지난해 매출 885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강 대표는 “지난 3년간 친환경 초절수 양변기 개발과 수전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에 주력했고 일반 소비자 대상 광고 마케팅도 강화했다”며 “그동안의 투자가 올해부터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림바스는 양변기 1회 물 사용량을 기존 10~12ℓ에서 6ℓ 이하로 낮춘 초절수형 제품을 올해 전략적으로 앞세웠다. 수도법 개정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신축건물에서 양변기 1회 물 사용량이 6ℓ 이하로 제한되므로 어려운 건설경기 상황에도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 개폐·물 내림 등 프리미엄 기능을 갖춘 도기 일체형 비데 렌탈 사업 `스마트렛`과 비데 위생관리 서비스 `스마트클린`은 홈쇼핑은 물론 온라인, 대리점 등으로 확대한다.
내달 중국 상해에 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국, 미국, 터키, 대만에 걸쳐 해외사업도 강화한다. 지난 2~3년간 다수의 해외 프로젝트 참여를 준비해온 만큼 올 연말부터 가시적인 결과물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대표는 “대림바스는 자체 브랜드로 비데 종주국인 일본에도 수출하고 있다”며 “5월 상하이 욕실용품박람회 참가를 기점으로 중국시장 개척에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