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다운받았을 뿐인데… 개인정보가 '줄줄줄'

일본에서 스마트폰 앱을 통해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유출된 개인정보 규모는 약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일본 주요 언론은 14일(현지시각) 스마트폰에 설치된 특정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면서 전화번호부에 등록돼있는 이름과 전화번호가 저절로 외부로 전송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경시청은 약 1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발견된 애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 운용체제(OS) 전용으로 총 16종에 달한다. 일본에서 유행하는 인기 게임 타이틀인 `모모 타로 전철`에 `the Movie`라는 이름을 붙여 무료로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처음 밝혀낸 일본 정보보안업체 인터넷에이전트에 따르면 스마트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게임 동영상이 재생되면서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가 외부 서버에 자동으로 전송되는 구조로 구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가 된 애플리케이션들은 지난달 중순께부터 유포돼 최대 27만명이 다운로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에이전트측은 “관련 애플리케이션들은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삭제됐지만 아직까지 안심할 수 없어 확인이 안된 애플리케이션은 다운로드받지 말 것”을 당부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