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메뉴는 2000원부터, 토핑 최대 1000원 홍대맛집 ‘모또모또21’
최근 심각한 경제난에, 서민들의 한숨이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하루의 대부분을 밖에서 생활하는 학생, 직장인들은 체감 물가가 더욱 무섭기 마련. 만 원짜리 한 장으로는 점심 한 끼 제대로 먹기도 어렵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관련 시장도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되고 있다.
직장인 A씨(남, 32)는 “점심값이 부담스러워 도시락을 싸와 동료들과 함께 먹고 있다. 한 달이면 점심값으로 20만원 정도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생 B씨(여, 25)는 “친구들과 약속을 할 때도, 식사시간을 피하게 된다. 밥 대신 커피만 마시고 헤어지는 일이 많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삼계탕 한 그릇이 만 원을 훌쩍 넘고, 대표 서민음식인 설렁탕마저 8000원 정도로 오른 요즘, 5000원대에 정통 일본도시락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생겨 화제다. 돈부리전문점인 ‘미스터돈부리’, 이자카야주점 ‘오우젠’ 등을 운영 중인 ㈜에스앤큐푸드스(S&Q Foods, 대표 황기수)가 지난 2월, 홍대 1호 점을 시작으로 일본도시락 전문점 ‘모또모또21’을 론칭한 것.
㈜에스앤큐푸드스의 황기수 대표는 본격적으로 외식업에 뛰어들기 전, 연세대학교 생활환경대학원에서 외식산업CEO 과정을 밟았다. 장남인 황선욱 이사 역시 정통 일본요리를 배우기 위해 ‘나카무라 아카데미’ 한국 분교를 졸업했을 만큼 이들 부자의 요리에 대한 열정은 외식업계 내에서도 유명하다.
모또모또21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벤또(일본식 도시락)를 주요 메뉴로 판매하는 타 프랜차이즈 점에 비해 파격적으로 가격을 낮췄다는 점이다. 베이스 메뉴가 되는 돈부리, 일본카레, 벤또 메뉴는 2000원부터 시작한다.
또 다른 특징은 바로 21가지 토핑을 추가해 취향에 딱 맞는 메뉴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신개념 도시락 전문점이라는 점이다. 돈가스, 치킨가스, 새우튀김, 구운연어샐러드, 72시간숙성챠슈 등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토핑의 가격 또한 최대 1000원을 넘지 않아 마음껏 토핑을 추가해도 합리적인 가격에 입맛에 맞는 도시락을 먹을 수 있다.
황 대표는 “보통 일본식 도시락이나 돈부리 메뉴는 고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모또모또21은 품질과 가격 면에서 충분히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모또모또21은 이제 갓 론칭한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맛집 블로거들의 입소문을 타고 합리적인 가격, 뛰어난 품질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은 홍대맛집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모또모또21은 올해 안으로 20여 곳의 가맹점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가맹문의는 모또모또21 홈페이지(www.motto21.com) 또는 문의전화(02-555-4208)로 가능하다.
전자신문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