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가 추진 중인 차기 시장운영시스템(MOS)에 IT를 대거 추가한다.
전력거래소는 차기 MOS에 웹 2.0기술인 에이잭스(Ajax), 실시간 모바일 알람, 싱글사인온(SSO), HTML5 등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MOS는 전력시장의 거래와 운영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발전소 생산 전력 입찰과 급전지시에 따른 발전현황, 비용산정 등을 담당한다. 5분 단위로 발전원가가 저렴한 발전기를 찾는 등 비용에 있어 효율적인 계통 운영을 위한 발전소 선별작업을 진행한다.
전력거래소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MOS 하드웨어와 OS의 노후화 개선, 유지보수 부품 확보 안정성을 위해 차세대 시스템 설계를 진행 중이다. 설계 완료는 7월 목표로 현장 도입은 2014년 전력거래소 나주 사옥 이전과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기존 시스템에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회원사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력시장 상황을 통보해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에이잭스 기반 앱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해 시장 상황을 회원사에게 실시간으로 알린다. 또한 모바일기기로 전력시장과 발전 계량값 취득 여부를 공지할 수 있다. 소규모 발전사업자들이 관리인력 부족으로 계량값 취득 오류 여부를 뒤늦게 알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각종 정산값을 미리 시뮬레이션 할 수도 있다. 전력정산값·용량요금·보정계수 등 수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에 계산 수식이 변경되면 회원사별로 해당 수치를 입력해 1년치 수익변동 상황 등을 미리 알아볼 수 있다.
액티브X는 사용하지 않는다. 전력거래소는 HTML5 혹은 별도의 툴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Non 액티브X를 지향해 회원사들의 바이러스 침투 우려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김명웅 전력거래소 차세대시스템팀장은 “차기 MOS 설계 과정에서 회원사의 편익을 증대하기 위한 IT 기능 도입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며 “향후 50조 규모로 성장할 전력시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스마트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