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I(원격검침인프라)가 스마트그리드 핵심인 만큼 정부도 다양한 지원책을 펼칠 예정이다.
정부는 스마트그리드 산업 활성화에 지원책 등 의지를 담은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을 이달말 발표한다. 2016년까지 향후 5년간 일정을 담은 기본계획에는 AMI분야 관련 △수요반응시장 체계화 및 수요반응사업자 양성 △다양한 차등요금 제도 도입 △첨단계량인프라 보급 △제주 실증사업과 K-MEG(한국형에너지마이크로그리드) 사업 간 상호운용성 제고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정동희 녹색성장위원회 에너지정책국장은 “정부가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 의욕적으로 나섰지만 저압(가정용) 스마트미터 등 아직 미숙하다”며 “의욕만큼 추진정책이 다소 늦어진 것도 사실이지만 스마트그리드가 녹색성장 핵심인 만큼 제주 실증단지와 향후 거점지구사업을 통해 광역시와 연결하는 큰 그림을 기본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실시간 요금제 도입을 위한 중간단계로 계시별 요금제·피크요금제·주택용 선택형 요금제 도입 등을 점차적으로 확산 시킬 방침이다. 현재 획일적인 요금제는 소비자 수요반응을 극대화할 수 없고 실시간 요금제를 도입하기에는 아직 시범운영 또는 실증단계 수준이라는 판단에서다. 통신체계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방송통신위원회는 TV 유휴대역 일부 주파수를 스마트그리드 및 AMI 전용으로 활용시킬 계획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