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마트그리드 산업이 뜬다

미국 스마트그리드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 시장 트렌드를 파악해 진출할 경우 우리 기업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KOTRA 글로벌윈도는 시장조사기관 IDC의 보고서를 인용, 미국 내 스마트그리드 관련 지출액이 연평균 15.1%씩 증가했으며 2013년 18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11일 전망했다.

고용 효과는 매년 0.9%씩 증가해 2016년까지 약 39만8799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각 주별로 스마트그리드 분야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에너지국(CEC)은 공공이익을 위한 에너지 연구(PIER)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력과 천연가스, 운송 등에 2008년 기준 연간 800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했다. 2020년까지는 현재 수준의 30%로 온실 가스를 줄이고 재생 에너지 발전량을 33%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렌데일시 전력·수력 공사는 12만개의 스마트미터 설치를 올해 12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총 예산은 5000만달러 규모다. 세크라멘토 또한 60만세대에 스마트미터기를 설치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에너지국에서 1억2700만달러를 제공받을 계획이다.

실리콘밸리 벤처기업 DFJ의 페리하 사장은 “경제가 회복기에 진입할수록 석유와 전력에 대한 초과수요 문제가 각국 정부의 가장 큰 숙제가 된다”며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각국 정부와 투자가들의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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