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반도체 업계 성장, 미국이 주도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11년 반도체 업계 매출 성장률 상위 10대 업체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지난해 반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성장한 10개 업체 중 7개가 미국 업체였다.

11일 시장조사 업체 IC인사이츠의 반도체 상위 25개 업체들의 매출 성장률 분석에 따르면, 전년에 비해 매출액이 상승한 기업은 총 1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미국 업체가 7개를 차지했다.

성장률이 가장 높은 업체는 온세미로 지난해 34억4300만달러 매출을 기록, 전년보다 49%나 급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퀄컴(38%), 인텔(24%)이 그 뒤를 이었다.

온세미는 산요 반도체 사업 인수로 매출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퀄컴은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수요 덕분에 관련 칩 공급이 73%나 늘어나면서 매출액이 급증했다. 인피니언의 무선 사업을 인수한 인텔도 인수합병 효과 및 스마트폰 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엔비디아, 브로드컴, 프리스케일, AMD 등 미국 반도체 업체들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이 외에 한국, 대만, 일본에서는 각각 한개 기업들만 매출액이 늘어났다. 규모로는 업계 2위인 삼성전자가 334억8300만달러 매출로 전년보다 3% 성장하는 데 그쳤다.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146억달러로 전년보다 10% 매출액을 늘렸다. 후지쯔는 44억3000만달러로 7% 성장했다.


반도체 업계 매출 성장률 상위 10대 업체(단위:백만달러)

자료:IC인사이츠, 매출 상위 25개 업체 중

지난해 반도체 업계 성장, 미국이 주도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