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테크넷, 금융권 IPS 공급 호조

교체시기가 도래한 금융권 침입탐지시스템(IDS) 시장에서 윈스테크넷이 침입방지시스템(IPS)을 다수 공급,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그간 오탐 및 정보시스템 성능 저하에 대한 우려로 IPS 도입을 꺼려왔던 금융권이 최근 잇단 보안 사고로 성능보다 안전을 중요시하게 된 것이 주요 배경이다.

윈스테크넷(대표 김대연)은 은행, 증권 등 20여군데 이상의 금융권 고객에 IPS를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대우증권, 현대카드, 미래에셋증권, 우리은행, 외환은행, 금융결제원, 증권예탁원, 메리츠화재, 동부증권, 신한생명 등 다수 금융고객들에 IPS를 공급하며 선전하고 있다.

김대연 윈스테크넷 사장은 “지난해부터 IPS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던 금융권 고객이 적극적으로 IPS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며 “현대캐피탈 해킹, 농협 전산망 마비 사건 등 금융 보안사고로 성능보다 안전이 중요하다는 인식변화가 IPS 도입의 가장 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금융권은 능동적으로 침입을 방어하는 장비인 IPS보다 침입을 탐지하는 장비인 IDS를 선호했다. IPS가 침입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오탐을 일으킬 경우 전산망 장애 등 시스템 중단의 위험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금융권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시스템 중단보다 해킹 등 사이버 침해사고를 당했을 경우 기업이 입을 손해가 막심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금융권 전반에서 십여년 전 구축, 교체시기가 도래한 IDS 장비를 IPS로 적극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개인정보보호법 발효로 고객 명단이 유출되는 등 피해를 입는다면 법적 책임과 손해배상, 기업이미지 실추 등 금액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게 된다.


김 사장은 “안전보다 성능을 중시하던 금융권의 인식이 바뀌면서 IPS 도입은 지속적으로 금융권 전반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특히 IPS는 방화벽과 함께 반드시 도입해야하는 보안장비 중 하나로 부각, 1500여개 사이트에서 안정성을 입증한 윈스테크넷 IPS를 찾는 고객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윈스테크넷 측은 올해 전체 약 400억원으로 예상되는 IPS 시장 중 25%가량이 금융권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 관련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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