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미래다] `케이스타트업(Kstart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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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센터 운동본부와 서울스페이스가 공동 설립한 케이스타트업(Kstartup)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를 표방한다. 초기 스타트업에 1억원 가량 소액을 투자하고 집중적인 인큐베이팅을 실시하는 액셀러레이터 역할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게임 분야 글로벌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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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액셀러레이터를 꿈꾸는 케이스타트업이 힘찬 도약을 시작했다. 케이스타트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했다.

케이스타트업의 두 축인 앱센터 운동본부와 서울스페이스는 각자 영역에서 스타트업 발굴·육성 노하우를 쌓아왔다. 앱센터 운동본부는 2009년 11월,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자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되고자 하는 학생과 일반인에게 제대로 된 교육과 기술지원, 스타트업 창업을 돕기 위해 탄생했다.

주말 동안 개발자와 디자이너·기획자·마케터가 모여 새롭게 팀을 구성해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결과를 발표하는 국제적 스타트업 창업 행사 `스타트업 위크엔드`와 서바이벌 방식 `슈퍼 앱 코리아`를 개최하며 앱 기반 스타트업을 발굴해 왔다.

글로벌 네트워킹에 강점을 가진 서울스페이스는 스타트업기업을 위한 인큐베이팅을 제공한다. 이름 그대로 스타트업이 모여 서로 교류·소통하고 다양한 상호작용으로 발전하는 공간(Space)을 지향한다. 해외 유명 IT기업과의 활발한 교류를 바탕으로 인큐베이팅 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앞장선다.

앱 개발 인큐베이팅과 글로벌 네트워크 등 두 기관 강점을 모은 것이 바로 케이스타트업이다. 사업 지원은 △국내외 유명 멘토의 멘토링 △개발 공간 지원 △엔젤과 벤처캐피털과 네트워킹 초기 투자금 제공 등으로 이뤄진다. 지원 내용은 기존 인큐베이팅 기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가장 큰 차이는 모든 지원이 100일이라는 한정된 시간에 이뤄진다는 점과 글로벌 네트워킹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케이스타트업은 2인 이상으로 구성된 팀을 선발해 각 팀에게 초기 자금 1500만원을 지원하고 100일의 인큐베이팅 시간을 준다. 참가팀은 100일 동안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 매주 개발과 디자인 전문가에게 각 팀의 개발 진행 상황을 점검받고 문제점은 공동으로 해결한다. 100일째 되는 날 졸업과 동시에 서비스를 공개하며 우수 스타트업은 VC 투자 유치 등에 나선다.

케이스타트업이 100일이란 시간을 평가 기간으로 설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진형 케이스타트업 공동대표(KAIST 전산학과 교수)는 100시간은 스타트업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기에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예전에는 창업하고 2~3년이 지나야 성공 여부를 알 수 있었지만 요즘은 석 달이면 서비스 개발부터 시장 평가까지 충분히 알 수 있다”며 “짧은 기간 집중 인큐베이팅을 하는 액셀러레이터 방식은 이미 미국에서 충분히 검증돼 우리나라에서도 액셀러레이터 방식이 초기 스타트업 발굴·지원의 주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한 충분한 역량을 가진 점도 케이스타트업의 장점이다. 케이스타트업의 한 축인 서울스페이스의 글로벌네트워킹 능력은 이미 업계에선 유명하다. 인터넷으로 세계 10만명의 사업가와 예비사업가, 투자가들이 시청하는 `TWiST SEOUL(This Week in Startups Seoul)`을 주최하는 것을 비롯해 페이스북과 트위터 개발자와의 직접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벤처캐피털 XG벤처스 대표이자 서울스페이스 공동 설립자 데이비드 리를 중심으로 실리콘밸리 엔젤투자자와 벤처 캐피털 심사역, 해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와 네트워킹이 가능하다. 여기에 해외 액셀러레이터와 함께 현지 엔젤투자자과 벤처캐피털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데모 데이(Demo Day)를 개최도 개최할 계획이다.

리처드 민 케이스타트업 공동대표는 “케이스타트업 목표는 창업 교육이 아닌 실질적인 창업 실행을 돕는 것”이라며 “해외 투자가와 스타트업기업과의 단순 네트워킹을 넘어 실질적인 업무 연결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만큼 케이스타트업이 우리 스타트업기업의 글로벌 진출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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