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등 가전기기 대기전력 저감기준 강화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컴퓨터·모니터·스캐너·도어폰·비데 등 가전기기 대기전력 저감기준을 강화한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8일 컴퓨터 대기전력 저감기준을 기존 `슬립모드·오프모드`에 `아이들모드`를 추가해 표준연간소비전력량으로 환산하는 미국 에너지스타제도 `TEC(Typical Energy Consumption) 기준`을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모니터도 에너지스타제도와 같이 `온 모드`를 추가해 측정하고, 오프모드 기준을 1W에서 0.5W로 강화하는 등 대기전력 저감기준에 국제측정 방법을 적용한다.

스캐너는 슬립모드를 12W에서 10W로, 오프모드를 1W에서 0.5W로 기준을 강화해 에너지절약형 제품 보급 확대를 유도한다.

도어폰은 대기모드 기준을 10W에서 9W로 대기전력 저감기준을 높이고, 비데는 최근 보급 확대되고 있는 전열변좌 현황을 감안해 전열대기모드 기준을 15W에서 5~10W로 강화한다.

지경부는 또 올해 아날로그방식 TV가 종료로 디지털컨버터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이를 대기전력저감 신규 품목으로 지정한다.

지경부는 지난 2010년 대기전력 경고라벨표시 제도 세계 최초시행과 더불어 이번 강화조치로 국제사회에서 대기전력 저감정책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성일 지경부 에너지관리과장은 “이번 조치는 컴퓨터 등 가전기기의 대기전력 낭비를 막고 에너지절약형 제품의 보급 확대를 유도하기 위함”이라며 “현재 대기전력 1W 적용기준을 2015년까지 0.5W로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기전력저감프로그램은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됐으며, 2005년 가전기기 대기전력 1W 정책 추진 이후 대기전력 대상 가전기기의 평균 대기전력이 3.66W(2003년)에서 2.01W(2011년)로 45% 감소됐다.


[자료:지식경제부]

컴퓨터 등 가전기기 대기전력 저감기준 강화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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