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미 고등법원에 삼성 제품 판금 다시 요청

애플이 미국 연방 고등법원에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판매금지를 다시 요청했다.

블룸버그는 7일(현지시각) 애플이 워싱틴DC에 있는 미 연방 고등법원에 삼성 제품 판매금지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제이콥스 애플 변호사는 “애플은 아름다운 디자인을 하는 혁신적인 업체”라며 “삼성이 우리 것을 베끼는 것을 중단하게 해 달라”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해 캘리포니아 북부지원에 삼성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판금을 요청했으나 기각됐다. 이에 대한 본안소송은 7월 30일 열린다.

캐슬린 설리반 삼성 변호사는 “당시 판사의 판결을 번복할 만한 명백한 잘못이 없다”며 “7월에 소송 일정이 잡혀있다”고 말했다. 설리반 변호사는 “애플이 평평한 스크린과 둥근 모서리를 가진 직사각형 스마트패드 시장을 독점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소비자가 디자인 때문에 삼성 제품을 구입하거나 애플을 구매하지 않는 근거는 없다”며 “삼성 스마트폰은 애플 것과 아주 다른 제품”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브라이슨 연방고법 판사는 “애플 주장처럼 특허침해와 판매량 타격이 연관관계가 있다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판사 역시 “고객을 잃은 타격은 특허침해와 다른 이슈 때문일 수 있다”란 의견을 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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