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R&D 지원사업에 `中企` 대거 몰려

국가 연구개발(R&D) 지원사업에 중소기업들이 대거 몰렸다. 정부의 중소기업 참여 비중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 실효를 거뒀다는 평가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는 올해 1437억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신산업·주력산업 분야)에 접수된 신규 지원사업 중 중소기업 비중이 작년 39.6%에서 51.7%로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99개 과제 신규 사업자 공모 결과에 따르면 총 236건의 과제 수행 신청서를 접수, 평균 2.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작년 경쟁률은 2.18대 1이었다. 특히 신산업 분야는 평균 경쟁률이 2.8대1을 기록했다.

이번 신규접수에서는 중소기업 참여확대가 눈에 띈다.

KEIT는 중소기업이 대거 몰린 이유로 지식경제부 2단계 R&D 혁신제도를 반영한 △과제기획과 프로세스 개선 △공고기간 확대 등의 효과가 직접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번 공고에는 기업주관 과제 44개중 25개(56.8%) 과제를 중소·중견기업만 주관할 수 있도록 했다. 과제 신청 연구팀 구성에 여유를 주고 팀간 경쟁도 유발하기 위해 공고 기간도 기존 30일에서 최장 90일까지 연장했다.

또 이번에는 총 17개 해외기관과 국제 공동연구 추진계획이 접수됐다. 작년에는 2건이 접수됐었다.

KEIT는 이번에 접수한 사업계획서를 사전 검토한 뒤 △평가위원회 평가 △평가결과 통보 및 이의신청 △신규사업자 확정 △협약 체결 등 사업자 공모 절차를 6월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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